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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의 여름방학 루틴 공개 – 아이와 나 둘 다 안 무너지는 하루

by 워킹맘진 2025. 7. 2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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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방학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무너지는 건 생활 리듬이에요.

늦잠을 자는 아이, 평소보다 자주 배고프다고 말하는 아이, 쉬는 줄 알았는데 더 바빠진 엄마. 어쩌면 모든 엄마들이 방학을 기다리면서도 동시에 두려워하는 이유일 거예요.

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. 하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, 아이와 저 모두가 덜 지치고 덜 무너지는 여름방학 루틴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. 완벽하진 않지만 현실적인 여름방학 루틴, 오늘은 그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.

우리 집 여름방학 루틴 – 시간표가 답이더라고요

방학 첫 주는 무계획이었어요. 놀고, 자고, 또 놀고… 덕분에 아이는 오후마다 짜증이 폭발하고 저는 에너지가 소진됐죠.

그래서 둘째 주부터는 하루 구조를 다시 짰어요. 크게 4구간으로 나누는 방식이었고, 시간보다는 ‘흐름’을 기준으로 했답니다.

  • 오전 9시까지: 기상, 간단한 집안일, 아이는 독립놀이 (레고, 그림 그리기)
  • 오전~점심 전: 활동 시간 – 독서, 엄마표 워크지 1장, 요리놀이 또는 바깥산책 (20~30분)
  • 점심 후: 자유 시간 – 아이는 자유놀이 또는 영상 시청 1편, 엄마는 커피 한잔 하며 휴식
  • 오후 4시~저녁: 실내 체육 활동 (스트레칭, 매트 점프), 목욕, 저녁 준비

중요한 건 ‘매일 같은 구조’를 반복한다는 거예요.

무너지지 않으려면 완벽한 계획보다 익숙한 흐름이 필요하더라고요.

그리고 아이도 “이제 ○○ 시간이지?” 하며 하루를 예측할 수 있어 훨씬 안정감을 느꼈어요.

방학 루틴에 꼭 넣은 우리 집 ‘엄마 시간’

방학 루틴을 짤 때, 처음엔 아이 중심으로만 계획을 세웠어요.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제가 지쳐버리더라고요.

그래서 매일 일정 속에 ‘엄마만의 시간’을 꼭 넣기로 했어요. 예를 들어 아이가 영상 보는 시간에 커피 한 잔 마시며 책을 보는 20분, 아이가 혼자 놀 때 짧게 요가 스트레칭을 하는 시간도 포함됐어요.

이 짧은 틈이 오히려 하루 전체를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주더라고요.

특히 엄마가 지치지 않으면 아이도 덜 예민해지고, 하루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. 완벽한 루틴은 아니더라도, ‘엄마 시간’을 넣은 날은 확실히 덜 흔들렸어요.

여름방학이라는 긴 여정 속에서 우리 모두가 지치지 않으려면, 나를 위한 틈도 꼭 계획해 보면 좋겠어요.

지키지 못해도 괜찮은, 마음을 지켜주는 루틴

물론 매일 지켜지는 건 아니에요.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늦잠을 자기도 하고, 외출 때문에 순서가 뒤바뀌기도 해요.

하지만 이 루틴이 있기 때문에 무너져도 다시 돌아올 기준이 있어요.

무엇보다 중요한 건 ‘오늘을 버텨냈다’는 작은 만족감이더라고요.

엄마가 무너지지 않아야 아이도 흔들리지 않기에, 방학이라는 특수한 시간을 나를 더 돌보는 계기로 삼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. 아이와 보낸 오늘이 힘들었다면, 내일은 조금 더 여유를 넣은 루틴으로 바꿔보는 것.

그 작은 시도가 우리 여름을 지탱해 줄 거예요.

진짜 중요한 건 완벽한 하루가 아니라, 무너지지 않기 위한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 아닐까요?

엄마 루틴 참고 자료 보러 가기

👉 엄마 생존 루틴 더 보러 가기

여름방학 동안 아이도 엄마도 무너지지 않는 하루를 응원합니다.

 

여름방학 루틴 계획을 짜고있는 모습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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