처음에는 『오 마이 감정 그림책』을 살까 말까 망설였어요. 이미 『스텝스』 전집이 있었기 때문에 비슷한 전집이 아닐까 고민됐거든요. 그런데 막상 구매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니, 두 전집은 담고 있는 주제부터 느낌까지 꽤 달랐고 결과적으로 두 권 모두 만족하며 보고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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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 마이 감정 그림책: 감정을 세밀하게 다룬 감성 그림책
『오 마이 감정 그림책』은 말 그대로 감정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 전집이에요. 책마다 다양한 감정의 상황들이 나오고, 그 감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지 코칭이 함께 실려 있어요. 기쁨, 억울함, 두려움, 속상함 등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구체적으로 알아가기에 정말 좋은 책이었어요.
특히 『기쁨 할머니』와 『도도의 비밀구멍』은 엄마인 저에게도 울림이 컸어요. ‘기쁨’을 느끼는 순간을 아이가 말로 표현하도록 돕고, ‘이별’에 대해서는 눈물과 그리움으로 감정을 표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줬거든요.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도 슬픈 이별을 떠올리며 한참을 울었어요. 그런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참 귀했어요.


스텝스: 인성 발달 중심, 훈육에 효과적인 테라피 전집
스텝스는 『그림책 테라피』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, 인성과 습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집이에요. 감정 표현도 있지만, 그보다는 사회성, 예절, 자기 통제 등 아이의 행동 양육에 더 가까운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.
우리 아이는 26개월부터 스텝스를 보기 시작했는데, 예를 들어 『나는 삐야!』 같은 책을 통해 부정적인 말투를 바꾸거나, 친구에게 장난감을 양보하는 상황에서 『내 거야!』처럼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. 직접 지적하지 않고 책을 함께 보며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부모 입장에서도 부담이 적었어요.
감정책으로는 『코리와 마음 친구들』이 있는데, 이 시리즈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감정 친구들이 등장해서 반복적으로 개념을 다질 수 있어요. 『할아버지의 사과나무』처럼 죽음을 다룬 책도 있지만, 오 마이 감정처럼 감정 중심이 아닌 ‘이별을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인성’ 쪽에 더 가까워요.


우리 집의 결론: 감정 + 인성 둘 다 필요해요
결국 두 전집은 주제가 전혀 겹치지 않아요. 『오 마이 감정 그림책』은 아이가 스스로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, 『스텝스』는 행동 양육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. 특히 감정 표현이 아직 서툰 아이에겐 감정책이 우선이고, 이후 사회성과 인성이 자라야 할 시기에는 스텝스가 좋아요.
저는 두 전집 모두 방출 계획 없이 오래도록 활용할 생각이에요. 감정책은 지금도 반복해서 읽고 있고, 스텝스는 워크북과 테라피북이 있어서 초등 입학 전까지도 활용할 여지가 많거든요. 특히 책을 통해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경험 자체가 너무 소중했어요.